대통령실은 21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현재 저비용 항공사 발권 및 예약 시스템 등 10개 안팎 기업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나 현재 복구가 완료됐거나 복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주말 사이 MS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한 전 세계 주요 IT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국내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해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우리의 보안인증제도(CSAP), 국산 보안솔루션 등 IT 기반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IT 장애 대응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호주, 영국, 인도, 뉴질랜드 등 세계 곳곳에서 MS의 윈도우가 먹통이 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과 통신, 금융 등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되는 ‘글로벌 IT 대란’이 빚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MS의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서버나 PC에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애저·Azure)를 기반으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패치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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