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도 170%→150%로 완화 전망
역사 내 안전관리요원 확대 배치
다음 달 10일 8호선 연장구간 ‘별내선’ 개통을 앞둔 가운데 서울시가 지하철 내 역사 혼잡을 줄이고 승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대책 가동에 나섰다.
21일 서울시는 별내선 개통 시 거주 인구가 많은 남양주, 구리 쪽 승객 탑승으로 기존 운영구간(암사~모란)의 혼잡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예비열차 투입 및 운행 횟수 확대, 시내버스 노선 신설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별내선 개통 이후 출근 시간대 8호선 강동구청→몽촌토성→잠실구간(모란 방향)의 최대혼잡도는 약 170~18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혼잡도를 약 150%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예비열차 2대 비상 대기를 통해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평일 출근시간대 암사역 출발 열차(암사~모란 구간 운행)를 2회 운행한다.
평일 기준 총 운행 횟수도 현재 하루 292회에서 324회까지 최대 32회 늘린다. 특히 출근(오전 7시~9시), 퇴근(오후 6시~8시) 시간대에는 잠실역을 기준으로 각 5회씩 운행 횟수를 늘려 열차 1~2대 추가 투입 효과를 낸다.
또한 별내선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신규 열차 제작을 위한 국비 지원도 지속적으로 요청한다. 타 호선 예비열차 개조 등을 통해 1년 내 조기 증차하는 방법도 경기도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혼잡 예상 지역 인근 ‘3324번 버스 신설’
8호선 암사역 주변 지하철역과 주요 지점을 지나는 시내버스 1개 노선도 신설해 지하철 이용 인원을 분산한다.
신설 노선은 지선 3324번으로 ‘암사역’과 신규 개통하는 ‘암사역사공원’을 비롯해 5호선 ‘강동역’과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 등을 지나게 된다. 다음 달 5일부터 총 10대가 하루 90회 가량 운행 예정이다.
아울러 승객들의 환승 동선 분리 등의 역할을 하는 안전관리요원은 주요 환승 역사인 천호역·잠실역·석촌역·가락시장역에 배치한다. 또한 승객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승강장과 환승 통로에 있는 각종 지장물 철거와 이설을 진행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별내선 개통으로 인한 혼잡도를 줄이고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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