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단장 윤학수, 이하 청춘합창단)이 ‘2024 세계합창경연대회(World Choir Games)에서 시니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21일 청춘합창단 측에 따르면, 이번 대상은 지난 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세계 합창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이 대회에서 30개국 250개 합창단 1만 1000여 명이 겨룬 가운데 이룬 쾌거다.
19일 열린 시상식은 뉴질랜드 정부를 대표해 한국계인 ‘멜리사 리’ 경제부흥부 장관이 주관했다. 리 장관은 청춘합창단을 찾아 함께 기뻐하며 아낌없는 격려를 전했다.
청춘합창단은 경연 전 한국전 참전 뉴질랜드 용사들의 자택을 찾아 위문공연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자택이 있는 교회에서는 마을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도 가졌다.
청춘합창단은 2011년 KBS 예능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을 시작으로 구성됐고, 프로그램 종영 후에는 민간합창단으로 거듭났다. 이후 UN 본부와 카네기홀에서 공연했고, 오스트리아 그라츠 합창제 등에 참가해 큰 호평을 받았다.
윤학수 단장은 “한국전쟁 참전 16개국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활동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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