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가 된 건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7일부터 7~8월 출발일이 임박한 국내선, 국제선 19개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특가항공권을 놓친 경우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15% 할인된다.
해외 노선 프로모션 최저가는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일본 6만1900원 ▲대만 7만1000원 ▲중국 12만6000원 ▲태국 12만4000원 ▲베트남 10만5600원 등이다. 국내선의 경우 편도 총액 기준 1만6000원이 최저가인데 순수 항공운임은 1000원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임박 날짜 중 일부 좌석을 특가 오픈한 것”이라며 “국제선의 경우 올해까지 여정 변경 수수료도 무제한 면제된다”고 했다.
티웨이항공은 1만원짜리 인천-파리 노선 티켓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팔았다. 8월28일부터 10월26일까지 탑승 기준 일 선착순 20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 것. 실제 이 항공권을 구매할 수는 있었지만 구매 가능한 일정은 일반적인 여행객에겐 거리가 멀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일정이 임박한 항공편의 빈 좌석을 채우는 게 목적인 특가항공권을 일반항공권처럼 생각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며 “출발편과 복귀편의 운임이 달라지는 점, 수하물 가능 여부 등의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LCC 관계자는 특가항공권을 구매하기 위해선 약간의 준비와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가항공권 구매 확률을 높이려면 항공사 회원 가입을 미리 해둬야 한다”며 “항공권 구매 연습을 하면서 과정을 익혀두는 것도 빠른 구매의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국내·외 항공사 71개사를 대상으로 항공운임 등 총액에 관한 정보 제공의 준수 여부를 점검했고, 항공권 가격을 총액이 아닌 순수 운임만 표기했거나 편도·왕복 여부를 알리지 않은 항공사에 과태료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최근 LCC들의 특가 이벤트에 ‘총액 기준’이라는 문구가 포함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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