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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픈 NOW] 김민규 “한국 오픈 우승자로서 증명할 것…기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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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가 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스윙 중이다 사진RA
김민규가 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스윙 중이다. [사진=R&A]

김민규가 한국 오픈 우승자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규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사흘 합계 3오버파 216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순위는 떨어졌지만, 플레이가 나빴다고는 할 수 없다.

이날 대회장은 오전과 오후의 기상이 달랐다. 오전에는 따듯하고 바람이 잔잔했던 반면, 오후에는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었다.

김민규는 두 기상을 모두 경험했다. 덕분에 스코어 카드도 극명하다. 전반 9홀에서는 버디 3개(1·3·6번 홀), 후반 9홀에서는 보기 4개(10·14·15·18번 홀)를 적었다.

18번 홀에서는 티잉 구역에서 날린 공이 갤러리가 서 있는 우측 방향으로 날아갔다. 갤러리에 둘러 쌓인 채 시도한 트러블 샷은 그린 좌측 관중석 근처에 떨어졌다. 러프에서 시도한 어프로치는 깃대 우측 21피트(6m) 거리에 멈췄다. 퍼터로 부드럽게 굴린 공은 홀을 외면했다. 보기를 기록하고서도 캐디와 대화하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취재 구역에서 만난 김민규는 “오후에는 뒤바람이 앞바람으로 바뀌었다. 바람과 비의 영향으로 전장이 체감 상 길어졌다. 치면서도 ‘와 이렇게 길어지나’라고 생각했다. 비로 인해 어프로치 샷도 밀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규는 “그래도 타수를 지켰다. 어려웠다. ‘이른 오전에 쳤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어쩔 수 없다. 다른 선수들도 같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민규의 첫 목표는 컷 통과였다. 두 번째 목표는 상위 20위 안착이다. 우승 욕심은 내지 않았다. 그래도 한국 오픈 우승자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상위 20위 안에 들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 내일 아직 기회가 있다.”

아일랜드의 파드리그 해링턴이 옆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링턴은 지난 6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선수다.

해링턴은 김민규와 마찬가지로 사흘간 3오버파 216타를 쌓았다.

인터뷰 중 해링턴은 “우승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규는 해링턴과 다르게 겸손했다. 

“아직 선두와 타수 차이가 크게 난다. 상위 20위 안착을 위해 플레이하면 우승권에 들지 않을까 싶다. 그저, 나의 골프를 하겠다.”

김민규의 다음 대회는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다. 이후에는 한국으로 돌아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다.

김민규는 “기회가 된다면 포인트를 쌓아서 DP 월드 투어와 콘 페리(PGA 2부) 투어에 도전하고 싶다.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규는 전날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첫 컷 통과를 기록했다. 링크스 코스, 세계적인 선수들과 싸우는 와중에도 여유를 보였다.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좋았는데 갑자기 안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2017년 프로로 전향한 김민규는 올해 23세다. 주 무대는 한국이다. 국내에서 3승을 기록했다. 이 중 2승은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 오픈이다.

이날 5타를 줄인 임성재와 3타를 줄인 안병훈은 사흘 합계 1오버파 21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임성재는 50계단 이상 껑충 뛰었다.

김시우는 냉탕과 온탕을 번갈다가 긴 파3인 17번 홀 홀인원으로 반등했다.

상위권에 이름을 비추던 왕정훈과 송영한은 6타씩을 잃으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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