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불방망이를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장단 2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 속에 21-4로 대승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삼성은 시즌 전적 49승2무43패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노게임 선언된 2위 LG 트윈스(50승2무42패)와의 격차는 1게임 차로 좁혔다.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롯데는 시즌 전적 39승3무48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이날 무려 22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강민호(3회3점)를 필두로 이성규(4회1점), 루벤 카데나스(6회1점), 김영웅(6회2점) 등 홈런도 4방이나 나왔다.
특히 강민호는 3-3으로 맞선 3회말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한 강민호는 롯데 시절이던 2010년부터 올 시즌까지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5번째)의 값진 기록을 세웠다.
류지혁도 6타수 4안타 2득점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현준은 5타수 4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의 새 외인 카데나스도 2번째 경기만에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내는 등 6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윤동희가 4타수 4안타, 나승엽이 3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1군에 복귀해 선발 등판한 롯데 이인복은 3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며 시즌 3패째를 안았다.
삼성은 1회초 나승엽에게 3점포를 맞고 끌려갔다. 하지만 1회말 1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3회말 류지혁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선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해 앞서갔다.
삼성은 6-4로 추격당한 4회말 이성규의 솔로홈런과 김지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달아났다. 이어 5회와 6회에 각각 4점씩을 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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