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카라큘라가 서울 모처의 한 병원에 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그는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에 대한 협박 모의에 동참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후 본인의 사무실 간판을 내리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라큘라가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카라큘라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이는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카라큘라의 측근 A씨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카라큘라가 아닌 그의 아내가 병원에 있다. (최근 논란을 알고) 쓰러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라큘라의 아내가 많이 힘들어한다. 카라큘라 본인도 멘탈이 많이 깨져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며 “다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거나 그런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튜브에는 사이버레커로 분류되는 일부 유튜버가 쯔양에 대한 사생활 폭로를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유튜버 전국진과 구제역의 대화 녹취록이 담겼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았고, 이중 일부는 전국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묘사됐다.
녹취록엔 카라큘라가 쯔양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구제역을 향해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으라. 맛있는 거만 찾지 말고 크게 가라”고 조언한 내용도 있다.
이와 별개로 카라큘라는 사업가 서모씨로부터 ‘언론 활동비’, ‘유튜버 후원’ 등 명목으로 2500만원을 받았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여기에 카라큘라가 해명을 위해 공개한 녹취록이 조작됐다는 의혹까지 나왔지만, 카라큘라는 취재진과 연락을 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이원석 검찰총장은 “피해자의 약점을 이용해 금품을 갈취하고 허위 영상을 게시하거나 ‘사적 제재’를 내세워 2차 가해를 하는 등의 범행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반복적·악의적·중대 범행은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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