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황희찬(울버햄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코모가 세스크 파브레가스(37) 감독을 선임했다.
코모 구단은 20일(한국시간) “파브레가스 감독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는 파브레가스 감독과 함께 21년 만에 세리에A로 간다”고 발표했다.
아스널, 첼시(이상 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등에서 활약하던 파브레가스는 코모에서 현역 은퇴했다.
이후 그는 코모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세 이하(U19) 팀 감독, 1군 팀 수석코치, 감독대행 등을 거쳐 새 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어려운 시즌이 되겠지만 나와 코칭스태프는 준비가 돼 있다. 팀의 야망을 공유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코모는 최근 울버햄튼(잉글랜드)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소속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에 울버햄튼 구단과 선수들은 분노했는데 정작 코모는 “울버햄튼의 과민 반응으로 우리가 인종차별 구단으로 몰렸다”는 황당한 입장문을 내놓았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KFA)까지 나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코모에 강한 제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