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에 대해 “나는 우리가 10야드 라인 안에 있고 골라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미식축구에 빗대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로 휴전이 이뤄지고 인질들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우리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기 위한 더 좋은 궤도에 올라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무슨 일이든 마지막 10야드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저는 어떤 면에서도 순진하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며 “이제 문제는 몇 가지 중요한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상은 인질 석방과 영구휴전 등을 놓고 양측이 대립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러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다음 주 미국 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4일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제이크 설리반 대통령 보좌관 겸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포럼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안에 휴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 에너지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 전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설라반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장애물이 남아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 장애물을 극복하고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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