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금메달 5개와 종합 15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20일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18명)과 펜싱(20명), 탁구(10명) 등 총 48명의 선수단 본진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약 14시간 20분의 비행 후 파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파리 현지 도착 후 본부 임원과 탁구 종목 선수단은 올림픽 선수촌으로, 펜싱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마련된 사전훈련캠프 겸 급식 지원센터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 입촌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파리 올림픽에서 총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 경기 임원 90명, 본부 임원 27명)을 파견한다. 다만 스케이트보드 조현주가 예비 선수로 지명돼 본선 엔트리에서 결원이 생길 경우 최종 인원은 바뀔 수 있다.
이날 본진 출국에 앞서 배드민턴과 사격 등 선발대가 12일 출국한 것을 시작으로 종목별 일정에 맞춰 파리로 향하고 있다.
20일 본단이 출국한 이후로는 아티스틱 스위밍(22일), 경보(24일), 다이빙·태권도·승마(25일) 등이 파리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6개와 함께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잡았다. 매번 ‘톱10’을 목표로 삼았던 것에 비해선 낮은 기대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출국에 앞서 가진 스탠딩 인터뷰에서 “기대도, 염려도 된다. 기후 등 여러 환경에서 염려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국민들께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기량을 마음껏 펼쳐 국민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출발한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에게 성원이 필요하다. 많이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강선 파리 올림픽 선수단장은 “양궁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세웠는데, 5개 전 종목에서 다 금메달이 나오면 좋겠다”면서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과 개인전도 괜찮다. 수영도 기대하고 있다. 의외로 사격이나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메달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 인근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DS)에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마련했다. 이곳엔 훈련센터와 급식센터 등이 진천선수촌과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돼 선수들의 현지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단장은 “우리 캠프를 차렸던 런던 올림픽에선 해외 대회 최고 성적인 5위를 했다. 이번에도 음식과 훈련 환경 등 준비가 돼 있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수단은 오는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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