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한 공화당 전당대회의 시청률이 첫 대선 출마 당시인 2016년보다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을 인용해 지난 15~18일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된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의 평균 시청자 수는 약 19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전당대회 때보다는 소폭 늘어났으나 지난 2016년 때보다는 약 22% 감소했다.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몰렸던 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락 연설이 예정된 마지막 날로 2500만 명이 생방송으로 시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를 언급할 때는 시청자 수가 2840만 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락 연설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 사건이 있은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연설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이마저도 2020년 연설 때보다는 시청자 수가 많았으나 2016년 연설 때의 시청자 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93분 동안 수락 연설을 하면서 역대 대통령 중 최장기간 연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연설이 길어지면서 시청자 수도 줄어들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닐슨은 라이브 TV를 통해 전당대회를 시청한 사람들의 데이터는 집계에 포함하지만 소형 디바이스로 프로그램을 시청했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클립을 통해 시청한 사람들의 데이터는 포함하지 않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수락 연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백악관 잔디밭에서 진행됐다는 점도 시청률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지막 날 수락 연설을 시청한 대다수의 시청자 수의 평균 연령은 55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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