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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뛰어드는 크루즈 건조 사업…국내 상황은?

이투데이 조회수  

국내 조선사의 크루즈 수주 계약은 1건
중국, 지난해 첫 자체 건조 크루즈 선보여
크루즈 인프라와 이용객 수는 지속 성장 중
“소형 크루즈 건조부터 기술 노하우 쌓아야”

뉴시스지난달 12일 중국인 관광객 350여 명을 태운 4만2000톤(t)급 크루즈 ‘블루 드림 멜로디호’가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해 정박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 및 관련 인프라가 국내외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의 크루즈 선박 관련 수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소형 크루즈 수주를 시작으로 관련 노하우를 쌓으면 새로운 조선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의 크루즈 건조는 2022년 대선조선이 2만2000톤(t)급 중형 크루즈 1척 수주한 것을 제외하면 전무한 상황이다.

중국 조선사들 역시 국내 조선사들과 마찬가지로 크루즈 건조 역사가 없다시피 했지만, 지난해 말 첫 자체 개발 및 건조한 13만5500톤급 대형 크루즈를 선보였다. 최대 6500명이 탑승 가능한 해당 크루즈의 첫 기착지는 제주도다.

일본 조선사들은 2010년대 불황기를 거치며 현재 연간 1~2척 건조에 그치는 등 시장이 많이 위축됐다. 하지만 2010년대까지 4~5척가량의 대형 크루즈를 건조하는 등 동아시아 3국 중 크루즈 선박 건조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조선사들의 크루즈 수주가 어려운 것은 대다수를 건조하는 유럽(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조선업체들의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 견제도 원인이지만, 상선과는 다른 제조 방식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크루즈의 경우 선체를 건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박을 디자인하는 의장 기술 또한 중요하게 다뤄진다. 국내의 경우, 조선사들의 선박 제조 능력은 우수하지만, 뛰어난 크루즈 의장 업체는 없는 것이 단점이다.

업계에서는 크루즈 선가가 평균 상선 대비 4~5배 비싼 점, 크루즈 이용객이 지속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해 크루즈 선박 건조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루즈 1대 건조 시 받는 가격이 동일 톤급 컨테이너 선박 4~5대와 엇비슷한 수준”이라며 “국내외 크루즈 관광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만큼, 크루즈 선박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크루즈 산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황을 맞으며, 업계가 고사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설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크루즈 이용객은 약 317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970만 명)보다 오히려 수요가 늘었다.

국내 역시 2019년 약 17만 명이었던 연간 국내 크루즈 터미널 이용 승객이 지난해엔 20만 명으로 증가 추세가 뚜렷했다. 이외에도 정부에서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늘며 부산, 인천, 제주 등 전국 주요 항만에 크루즈 부두와 터미널 등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이 크루즈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기 위해선 소형 크루즈부터 시작해 기술력을 단계적으로 쌓을 필요가 있다”며 “또한, 크루즈에 필수적인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서 기존 유럽 선사와는 다른 차별점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크루즈의 선가가 비싼 것과 별개로 글로벌 크루즈 건조 시장 규모가 글로벌 상선 건조 시장 대비 약 5% 내외의 규모”라며 “상선 수주에서 큰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단기간에 해당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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