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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우량 자산을 내재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려 높은 몸값을 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모듈 기업인 에센코어, 산업용 가스 기업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자회사 편입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인수 방식은 현물 출자와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이뤄진다. SK는 우선 에센코어를 보유한 투자목적법인 에스이아시아(S.E.Asia)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또 SK는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하는 신주와 교환한다. 자회사 편입은 임시 주주총회와 신주 발행, 주식 교환 등의 과정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에센코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이다. D램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SD카드·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판매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 등에 활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공급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 이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환경 및 설계·조달·시공(EPC) 솔루션 사업과 시너지를 통한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 에센코어는 반도체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관련 EPC 및 탄소 포집·활용 등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상승 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환경 사업은 물론 반도체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 부문에서도 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 및 미래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재무 안정성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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