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실종·고립·침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오는 주말 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안전조치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국내 최대 공공주택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침수 피해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18일 수도권 침수 우려 지역을 찾아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머니S는 주택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선 이한준 LH 사장을 20일 ‘이사람’으로 선정했다.
LH는 이달 초 전 지역본부와 산업본부를 대상으로 ‘집중호우 대비 비상점검회의’를 세 차례 진행했다. 이 사장은 피해 상황을 사전 보고받고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이번 현장 점검은 이 같은 정책의 연장선이다.
이 사장은 지난 18일 오후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지구 내 지하차도와 우회도로 등을 찾아 배수와 진입 차단시설의 작동 현황들을 살펴봤다.
현장 점검을 마친 이 사장은 “남은 장마 기간 동안에도 긴장을 놓지 않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LH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국 위험·사각지대의 예찰 활동과 점검을 강화했다. 피해 발생 시 응급 복구가 가능하도록 비상근무체계도 가동 중이다.
16일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640.0㎜ ▲경기 연천 510.0㎜ ▲인천 강화 399.2㎜ ▲강원 철원 393.0㎜ ▲인천 양도 347.0㎜ ▲강원 화천 296.0㎜ ▲서울 노원 288.0㎜ ▲서울 동대문 265.5㎜ 등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부터 이어진 호우로 인한 공식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지만 전국 357건의 도로유실·침수 등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는 455건으로 민간시설 피해도 있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아파트 ▲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 아파트 ▲인천 서구 석남동 소재 아파트 ▲대구 북구 소재 아파트 ▲전남 완도군 완도읍 소재 아파트 등에서 비 피해가 이어졌다. 지하 주차장에 흙탕물이 밀려들고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누수·침수 사례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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