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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와인은 전부 샴페인?…“까바·프로세코도 있다고요” [맛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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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인터내셔날 수입 스페인·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3종 시음기

올여름 와인과 함께하는 ‘와캉스'(와인+바캉스)는 어떠세요?

사진=김지영 기자 kjy42@왼쪽부터 ‘프레시넷 꼬든 네그로’, ‘니노 프랑코 루스티코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슈페리오레 DOCG’, ‘드모아젤 브뤼’.

와인전문기업 금양인터내셔날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진행한 미디어 시음회에서 스파클링 와인 3종 ‘프레시넷 꼬든 네그로’, ‘니노 프랑코 루스티코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슈페리오레 DOCG’, ‘드모아젤 브뤼’를 맛봤다.

스파클링 와인은 이름 그대로 탄산가스 기포가 있는 와인을 말한다. 흔히 ‘샴페인=스파클링 와인’으로 오해할 수가 있는데,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하면서 포도 품종도 샤르도네, 피노누아, 피노 뮈니에만 사용한 것을 말한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국가별로 양조방법에 따라 스파클링 와인을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다”며 “스페인에서 샴페인 방식으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은 ‘까바’,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지역에서 제조하는 스파클링 와인은 ‘프로세코’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처음 시음한 스파클링 와인은 까바인 프레시넷 꼬든 네그로다. 이는 스페인 페네데스 지역에서 재배하는 3개 토착 품종 포도를 블렌딩한 제품이다. 와인을 따르자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며 보기만 해도 청량함이 느껴졌다. 빛깔은 에메랄드빛이 감도는 은은한 노란색이었다. 향을 맡아보니 풋사과, 배, 파인애플 등 향긋한 과일 향이 느껴졌다. 조심스레 한입 마셔보니 입안에서 기포가 터지며 상큼한 맛이 느껴졌다. 무겁지 않아 여름철 물놀이 후 가볍게 한잔하면 좋을 것 같은 맛이었다.

두 번째 맛본 와인은 ‘프로세코의 왕’이라고 불리는 니노 프랑코 루스티코 프로세코 DOCG다. 이는 전통 프로세코 생산지인 발도비아데네 언덕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한 모금 마셔보니 과일 향과 함께 꽃 향이 함께 느껴졌다. 특히 배향이 느껴져서 더 산뜻하게 마실 수 있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프로세코는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도 저가라는 인식이 있는데, 2019년 빈티지 제품은 세계 3대 와인 평가지인 ‘와인 앤수지어스트(Wine Enthusiast)’ 스파클링 와인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마신 와인은 이날 시음한 제품 중 가장 비싼 드모아젤 브뤼다. 1985년 출시한 이 제품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유행했던 ‘아르누보’ 콘셉트를 적용해 만든 프리미엄 라인이다. 잔에 와인을 따르자 촘촘한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며 터졌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기포가 작을수록, 오래 유지될수록 좋은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두 제품에 비해 색도 더욱 황금빛에 가까웠다. 처음에는 꽃향기가 나다 점점 더 묵직한 향으로 변했다. 맛 또한 스파클링 와인치고는 무게감이 있는 편이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와이너리는 다르지만 모두 전통과 장인정신이 담긴 제품”이라며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여름의 즐거움과 행복한 순간을 함께 나눠 무더위를 날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김지영 기자 kjy42@잔에 따른 스파클링 와인 ‘프레시넷 꼬든 네그로’.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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