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남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인도 데이터 센터 인프라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클라우드, 5G 등 신기술 도입에 속도가 붙으면서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콜리어스 인디아(Colliers India)의 보고서에 따르면 벵갈루루, 첸나이, 하이데라바드를 중심으로 한 남인도 지역의 데이터 센터 용량은 건설 중인 것을 제외하고도 2030년까지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벵갈루루, 첸나이, 하이데라바드에 설치된 데이터 센터 설비 용량은 약 200MW(메가와트)로 현재 190MW가 건설 중이다. 추가로 170MW가 건설을 계획 중이다.
지역별로는 첸나이가 현재 87MW 설비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156MW와 건설 중이다. 또한 104MW가 추가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벵갈루루에는 79MW가 현재 건설됐으며 10MW가 건설 중이다. 계획 단계에 있는 설비 용량 26MW다. 하이데라바드는 47MW 설비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20MW가 건설 중이며 38MW 계획 중이다.
남인도를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가 증가하는 것은 IT산업 중심지역이기 때문이다. 벵갈루루, 첸나이, 하이데라바드는 인도 내에서도 IT, 소프트웨어 회사가 밀집돼 있는 기술 허브다. 그런만큼 지역 내 대규모 IT전문가 풀을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 센터 운영을 위한 인력 확보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첸나이의 경우 바다를 끼고 있어 주요 국제 해저 케이블의 접근도 용이하다. 여기에 IT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인도 정부의 지역까지 겹치며 데이터 센터 인프라 성장에 가속이 붙고 있는 것이다.
콜리어스 인디아는 “남인도 3개 도시의 데이터 센터 시장은 긍정적”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증가, 기업의 디지털 전환, 5G, IoT와 같은 신기술의 등장으로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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