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이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동남아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1일 에너지 전문매체 에너지뉴스(Energynews)에 따르면 일본은 원전 부활 및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자국 내 LNG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잉여 LNG를 팔기 위해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도쿄가스, 마루베니, 소지쯔 등 일본 기업이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도쿄가스는 올해 1월 베트남 타이빈 지역에서 1.5GW(기가와트) 규모 LNG 발전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 LNG 재기화 터미널 지분도 매입했다. 마루베니와 소지쯔는 인도네시아에서 1.8GW 규모 LNG 발전소를 착공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의 투자 확대와 관련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LNG 잉여분을 관리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한다. 2022회계연도 기준 일본의 제3국 LNG 판매량(재수출량)은 3157만t으로 2018회계연도 대비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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