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9년 전 악몽을 재현했다.
우즈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로 6오버파 77타를 쳤다.
전날 8오버파 79타에 이어 이날 77타로 이틀 합계 14오버파 156타를 기록했다. 156타는 2라운드가 진행 중인 오후 3시 30분 현재 공동 148위다.
디 오픈은 2라운드 종료 결과 상위 70명이 3·4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즈는 순위표 최하단으로 컷 탈락이 확실시됐다.
이번 시즌 남자골프 4대 메이저 3개 대회(PGA 챔피언십, US 오픈 등) 연속 컷 탈락이다.
유일하게 컷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였다.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유일했던 기록이 두 번으로 남았다.
라운드 종료 후 우즈는 한정된 질문만을 받았다. 방송 촬영은 거부했다.
취재 구역에 선 우즈는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육체적으로는 정말 좋아졌다. 메이저 대회에서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12월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제5의 메이저인 PNC 챔피언십까지 골프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 그때까지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차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후 크고 작은 수술과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 복귀 주 무대는 메이저 대회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인 82승을 보유 중이다.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미국의 샘 스니드다. 메이저 우승은 15회다. 이 부분 2위다. 1위는 18승을 거둔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다.
올해 우즈가 출전했던 유일한 일반 대회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의류 상표(선 데이 레드)를 공개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지만, 기권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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