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396야드(362m) 티샷으로 컷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안병훈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전날 4오버파 75타로 부진했지만, 이날 71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 타를 잃던 안병훈은 447야드(408m) 전장의 파4 18번 홀 티잉 구역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396야드를 날렸다. 깃대까지는 단 46야드(42m)를 남겨놨다. 완벽한 어프로치에 이어 6피트 10인치(2m)의 버디 퍼트를 낚았다. 오버파에서 이븐파로 돌아서는 순간이다.
취재구역에서 안병훈은 “뒷바람이 많이 불었다. 벙커를 충분히 넘어갈 것이라 생각했다. 바람이 많이 분 덕분에 긴 비거리가 나왔다. 다행히 벙커에 빠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병훈은 “티샷 등 많은 부분이 좋아졌다. 1라운드는 8~9오버파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4오버파로 막았다. 샷감이 돌아와서 쉽게 플레이했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현재 커트 라인에 걸려 있다. 오후 1시 41분 기준 공동 69위다. 디 오픈은 70위 이내 선수가 3·4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안병훈은 “지난주부터 샷감이 좋지 않았다. 지금은 샷감이 좋아졌다. 샷감을 유지한다면 주말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다음 달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열리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골프 부문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대회장인 르 골프 나시오날은 DP 월드 투어 오픈 드 프랑스가 열리는 장소다. 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기 전에 DP 월드 투어를 주 무대로 삼았다.
안병훈은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딱 한 번만 쳐봤다. 너무 좋은 코스로 기억한다. 올림픽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안병훈과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5개 홀을 소화한 송영한이 1오버파 공동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8개 홀을 소화한 왕정훈은 2오버파 공동 36위다.
3개 홀을 소화한 임성재와 16개 홀을 소화한 김시우는 4오버파로 안병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이다.
김민규, 김주형, 고군택은 아직 출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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