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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보고 그의 당선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통상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산업부는 ‘업종별 사업 영향 분석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시 자동차와 반도체 등 각 산업별 영향을 분석하고 조만간 그 결과를 내부적으로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방침이다.
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자동차 보조금 혜택이 대거 축소돼 배터리 업계에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미국 주도의 반도체 자국 생산 기조가 더 강화돼 국내 반도체 업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돌려보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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