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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공지능(AI)으로 평가받는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국내외 유일 관련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개별 기기에서 맞춤형 AI를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가 추후 반도체와 AI 시장을 주도해갈 것으로 전망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최근 3개월 동안 18.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종목들이 소폭 조정을 겪으며 한 달 수익률은 3.23%로 낮아진 상태다.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온디바이스 AI 테마 ETF다. 올해 4월 상장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으며 순자산은 전날 기준 1334억 원까지 커졌다.
온디바이스 AI는 챗GPT처럼 서버와 클라우드에 의존하던 형태에서 벗어난 차세대 AI다. 스마트폰에 탑재돼 직접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아도 기기 내부에서 직접 AI 연산 등 처리가 가능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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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추후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NPU는 딥 러닝과 AI 서비스에 특화된 칩이다. 서버 기반 AI에서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소모가 낮고 크기가 작아 개별 기기에 탑재되기 위한 최적의 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ARM을 16.55%로 가장 많이 편입한다. ARM은 반도체 지적재산권(IP) 설계 기업이다. 이 밖에 NPU 팹리스 기업인 퀄컴(15.14%)과 애플(11.20%)에 두 자릿수 비중으로 투자한다. 이 밖에 시놉시스(9.35%),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8.23%), 구글(알파벳A, 7.19%) 등도 주요 투자 대상이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애플이 지난달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형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고 9월 출시될 차기 아이폰 출하량 목표를 상향조정하며 온디바이스AI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애플과 퀄컴이 모두 회로 설계 과정에서 IP는 ARM으로부터 제공받는데, 이런 밸류체인을 한 ETF에 모두 담으면서 추후 AI 반도체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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