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환경투자액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면서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고려아연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가 집행한 환경투자비는 396억원이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금액으로 전년 123억원과 비교하면 3.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고려아연의 환경투자비는 2021년 약 114억원에서 지속해 늘리고 있다.
지난해 전체 환경투자액 중 약 70%(278억원)가량은 대기 개선에 사용했다. 이어 수질 개선에 109억원, 화학물질 관련에 9억원 등을 각각 사용했다. 구체적으로는 환경투자 집행을 통해 악취 관리를 위한 악취 측정기 8개와 비점오염 관리를 위한 잡액 탱크 등을 설치하고 있고,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장비를 도입하는 등 녹색 제련소 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환경관리 정책을 개정해 경영 및 제품생산 활동으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환경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호와 광산폐기물 관리, 용수 사용 및 산림보호 등을 세분화 한 정책을 제정해 공개하고 있다.
2015년에는 환경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 14001 인증을 처음 획득했고, 고려아연 국내 사업장의 87%에 해당하는 온산제련소는 지속적인 갱신을 통해 해당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공인 기관을 통해 매년 환경경영시스템 사후 심사를 받고 개선함으로써 시스템의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로 웨이스트 기반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매년 60만톤 이상의 슬래그(콘크리트용 골재)를 재활용하기 위해 반출하고 있다. 별도로 취수를 진행하지 않고 100% 공업용수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전체 매출 대비 저탄소 제품 매출 비중도 4.72%로 2022년(3.68%) 대비 1%포인트 이상 끌어 올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환경 경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의 환경 인식 제고와 환경개선 활동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전 직원의 환경 개선 활동 동참과 관련한 사항을 명문화해 환경경영 방침 내에 게시했으며,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도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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