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점’ 시민 호평에 9월 삼가동 ‘3호점’ 개점 예정…벤치마킹 문의도, 브랜드화 위해 상표등록 출원 중
용인특례시의 자활사업 중 하나인 ‘밥과 함께라면’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는 등 성공사례로 꼽히며 용인 자활사업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밥과 함께라면’은 2018년 8월 용인지역자활센터가 저소득·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돕기 위해 기흥구 동백동에 45㎡ 규모로 시작한 분식점이다.
당시 자활센터는 이 ‘1호점’을 모범 자활사업 사업장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메뉴 개발에서부터 레시피 관리, 직원 조리 자격증 취득, 직원 교육에 이르기까지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준비했다.
센터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 공모 창업자금과 경기도 자활기금 지원을 이끌어내 사업비를 마련했고, 부족한 금액은 시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이 같은 준비 덕에 1호점은 안정적 매출을 확보, 지난해 8월 자활기업으로 독립하며 창업에 성공했다.
작년 10월엔 인근 기흥구 동백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2호점은 용인시 캐릭터를 이용한 ‘조아용김밥(야채)’과 ‘화나용 김밥(매운맛)’ 등 새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처인구 삼가동에 문을 열 예정인 ‘3호점’은 매장 인테리어를 용인 자활기업 ‘한우리건축’에서 시공,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자활사업 선순환 구조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내년엔 수지구에 ‘4호점’을 개소할 계획이다. 4호점에선 조리사 자격증 취득 등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저소득 경력 보유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집중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이처럼 ‘밥과 함께라면’이 자활기업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화성시·하남시 등 경기도 내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는 ‘밥과 함께라면’을 벤치마킹한 ‘밥과 함께라면 성남만남점’을 이달 개소하기도 했다.
센터는 현재 ‘밥과 함께라면’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등록 출원을 신청해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자활사업 ‘밥과 함께라면’의 브랜드화 추진은 자활정책에서 고무적인 사례”라며 “표준 레시피·매뉴얼 등을 담은 스토리북을 제작하고 ‘밥과 함께라면’ 운영 프로세스를 정비해 전국 최초 분식사업단 브랜드화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