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TSMC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208.2억달러, 매출총이익률(GPM) 53.2%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아이폰 비수기에도 고성능컴퓨팅(HPC) 강세 지속과 함께 3·5nm 공정의 강세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HPC 매출은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50% 이상을 기록했다. 2분기 5nm 이하 공정은 전체 매출의 50% 차지했다. 어플리케이션별 매출액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제외하고 전분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2024년도 설비투자(CAPEX)는 기존 제시한 280-320억 달러에서 하단을 3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기대 이상의 3nm 수요 강세에 따라 일부 생산라인 전환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TSMC의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224-232억달러, GPM 53.5-55.5%를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긍정적인 실적과 함께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3분기는 HPC와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긍정적인 실적 기대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요를 대변하는 TSMC의 서브스트레이트(CoWoS) 생산 능력은 지속적인 확대에도 내년까지 타이트한 수급이 전망된다”며 “타지역 생산과 신규 공정에 따른 비용 증가 일부를 고객사들에게 전가하며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TSMC는 여전히 AI 부문의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다.
류영호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단공정 비중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지속, 신규 공정·투자에 따른 비용은 가격 인상으로 일부 상쇄, 당장 TSMC를 대체할 만한 기술과 생산능력을 가진 업체가 없다는 점을 고려시 큰 폭의 주가조정은 분할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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