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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베트남 동나이성 고엽제 피해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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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이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를 지원한다. 롱탄에 이어 연짝현 피해자 30명에 3000만 동(약 160만원)을 기부했다. 투자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효성의 ‘100년 미래’ 파트너인 베트남과 협력을 다진다.

19일 연짝현 정부에 따르면 효성 베트남법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연짝고엽제피해자협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인당 100만 동(약 5만4000원)씩, 총 30명을 지원한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다오 응우옌(Đao Nguyên) 협회장은 효성 베트남법인에 감사를 표하며 “고엽제 피해자들과 협력을 지속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엽제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독극물로 불리는 다이옥신이 포함돼 있다. 다이옥신은 맹독성 청산가리보다 만 배, 비소보다 3000배 독하다. 인체에 들어가면 각종 암과 피부염,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베트남은 베트남전 이후 약 350만 명이 고엽제로 인해 다이옥신에 노출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현지 법인별로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자를 후원하고 있다. 베트남법인은 5년째 매년 50명씩 지원했다. 올해도 롱탄에서 20명 피해자를 후원했다. 5년 동안 후원한 금액은 2억5000만 동(약 1370만원)에 달한다.

효성은 고엽제 피해자 지원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2011년부터 호찌민과 동나이성에 의료 봉사단을 파견해 무료 진료를 제공했다. 동나이와 꽝남성에 유치원 3개 설립을 도왔고, 동나이성 내 7개 초등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해 교육 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2018년부터 한국 본사 모든 임직원의 월급 일부를 기부해 베트남 저소득층 아동 1190명 이상을 돕고, 미혼모 지원 사업도 시행했다.

효성은 상생을 도모하며 주력 생산 거점이 있는 베트남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법인을 세워 현지에 진출했다. 이후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전동기 등 주력 사업은 물론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와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BDO 등 미래 먹거리에서 누적 38억 달러(약 5조2600억원)를 투자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달 초 방한한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와 만나 ‘100년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언급하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더구루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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