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인턴·레지전트)가 9%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전체 출근율은 8.5%에 그친다.
전체 전공의 1만3756명 가운데 1167명만이 정상 출근했다. 1151명이던 전날과 비교하면 소폭 늘긴 했지만 여전히 출근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주요 병원 출근율은 더 낮았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은 2442명 중 191명만 출근해 7.8%를 기록했다. 100개 병원은 전체 1만2897명 중 출근자는 945명으로 7.3%를 나타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갓 의사면허를 취득한 인턴이 특히 많았다. 211개 수련병원 소속 인턴 3250명 중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110명으로 3.4%에 그쳤다.
빅5 병원은 520명 중 15명만이 출근해 2.9%, 100개 병원은 2905명 중 69명으로 2.4%를 각각 기록했다.
특정 진료과(전문과목)에서 수련받은 레지던트 출근율은 평균을 웃돌았다.
211개 수련병원 소속 레지던트 1만506명 중 1057명이 정상적으로 진료에 나서며 10.1%의 출근율을 보였다. 전날(1041명)보다 16명 늘어난 수치다.
빅5는 1922명 중 176명이 정상적으로 근무해 9.2%를 기록했다. 100개 병원은 9992명 중 876명이 출근해 8.8%를 나타냈다.
앞서 복지부가 전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151개 수련병원 중 110개에서 소속 전공의 7648명을 사직 처리했다. 이 중 4290명은 사직도 복귀도 선택하지 않아 임용포기자로 분류했다.
복지부는 계획대로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선다. 전국 수련병원이 정부에 신청한 전공의 모집 인원은 인턴 2557명, 레지던트 5150명 등 모두 77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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