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명 부상…후티 소행 추정
후티 공격 중 처음으로 인명 피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부에서 드론 폭발로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0명이 다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예멘 후티 반군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후티 반군이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새로운 유형의 드론으로 텔아비브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공격이 후티 반군의 소행임이 확인되면 최근 몇 달 동안 이스라엘에 가한 공격 중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라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지금까지 예멘에서 약 1900km 떨어진 이스라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인근에 주둔한 서방 동맹국들에 의해 요격당하는 등 이스라엘에 큰 피해를 준 공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폭발은 텔아비브의 해안가와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폭발을 알리는 사이렌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초기 조사 결과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폭발은 공중 표적의 낙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사건은 철저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예멘 정부와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으며, 최근 몇 년간 예멘 내전의 주요 당사자로 꼽힌다. 후티 반군은 예멘 내전 동안 홍해에서 여러 차례 해상 공격을 감행해 왔다. 주로 미사일과 드론으로 군함 및 상선을 공격하며, 이런 공격으로 홍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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