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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 주 6일 출근하라”…BGF리테일, 유통업계서 홀로 거꾸로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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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편의점 CU의 운영사 BGF리테일이 유통업계 내 가장 먼저 임원 주 6일 출근제를 시행한다. 높은 불확실성에 놓인 유통환경과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각에선 CU의 임원 주 6일 출근제가 최근 결성된 노동조합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BGF리테일에 이어 세븐일레븐 등도 최근 노조 설립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BGF리테일의 주 6일 출근제가 업계로 번질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편의점 CU 매장 내 상품 진열대에 과자가 정리돼있다. [사진=서영광 기자]
편의점 CU 매장 내 상품 진열대에 과자가 정리돼있다. [사진=서영광 기자]

1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BGF리테일이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임원 주 6일 출근제를 도입한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BGF리테일은 임원들에게 토요일 출근을 지시했다.

BGF리테일은 주 6일제로 변경한 것을 대외환경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19일 <녹색경제신문>에 “불투명한 유통환경과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에 대응하고자 주요 아젠다(상품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인원간 격식 없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외환경이 어려워지면서 편의점 업계의 매출 증가율은 대폭 뒷걸음질 치고 있다. 

지난 2022년만해도 편의점 업계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8%에 달했으나, 지난해엔 8%로 하락했다. 이어 지난 2분기엔 업계 1, 2위인 CU와 GS25의 매출 증가율이 1% 안팎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가 감소하면서, 편의점 업계가 경기침체의 악재를 맞이한 것이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달 편의점 업계 내에서 가장 먼저 노동조합이 설립되기도 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성과급 규모가 줄어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이에 임원 주 6일제가 노조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또한 일각에선 노조 설립과 주6일제 전환이 다른 편의점 및 유통업계에도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BGF관계자는 “주 6일제 변경에 별도 사유가 있는것은 아니다”라며 “대외환경에 대응하기 위함일 뿐 노조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녹색경제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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