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18일 우리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8번째 오물 풍선 살포에 맞대응 차원에서 지난 18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이어지던 지난달 9일 접경지역에서 고정식 확성기 일부로 대북 방송을 틀어 맞대응한 지 39일 만이다.
김경일 시장은 “남북 간 대북 전단 살포와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등으로 한반도 갈등과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이는 접경 지역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시민들의 공포를 한 층 더 증대시켰다”며 “지난 2015년 연천군에서 일어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한 북한의 포격 도발 상황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북한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 접경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보장을 위해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달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시민 규탄 집회에 참석하는 등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또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 현장을 직접 찾아 제지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시 관할 군부대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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