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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제국’ 드비어스, 생산량 또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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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진유진 기자] ‘다이아몬드 제국’ 드비어스가 다이아몬드 생산량을 추가 축소할 전망이다. 영국 다국적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의 드비어스 매각이 다이아몬드 시장 불황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모양새다.

드비어스 모기업인 앵글로 아메리칸은 1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속적인 시장 어려움으로 인해 다이아몬드 생산량을 또다시 줄일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대규모 포트폴리오 개편의 일환인 드비어스 사업부를 매각하려는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90%를 유통했던 드비어스의 2분기 생산량은 이미 시행된 약 10%의 감산에 더해져 전년 대비 15% 감소한 640만 캐럿을 기록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지난 4월 연간 다이아몬드 생산 지침을 2600만~2900만 캐럿으로 낮췄다. 드비어스는 현재 목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생산량을 더 줄이는 옵션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던컨 완블라드 앵글로 아메리칸 최고 경영자(CEO)는 이날 “중국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2분기 다이아몬드 거래 조건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미드스트림에 재고가 많고 업계 회복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운영 자본을 관리 및 보존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함께 생산량을 추가로 줄이는 옵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귀금속·광물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사치재의 대표주자인 다이아몬드 가격만 하락세다.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에는 세계 2위 다이아몬드 시장이었던 중국의 수요가 감소한 것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으로 주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여기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랩 다이아몬드의 등장이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이아몬드 인기가 추락한 상황에서 드비어스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광산업체들은 친환경 관련 금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드비어스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작다. 업계에선 드비어스 지분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보츠와나 정부가 드비어스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추측하나, 매수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다이아몬드 시장이 개선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기존 자산으로서 지위를 반영하는 가격을 책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완블라드 CEO는 향후 18개월 이내에 앵글로 아메리칸의 간소화 프로세스를 대부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앞서 앵글로 아메리칸은 지난 5월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의 490억 달러 인수합병(M&A)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구조조정을 발표한 바 있다. 구리와 철광석, 영국 최대 광산 프로젝트인 우드스미스에 집중하기 위해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업체인 드비어스의 지분 85%를 매각하거나 분리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한편 드비어스는 지난 188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영국 광산 거물 세실 로즈에 의해 설립됐다. 1940년대부터 시작된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 캠페인의 오랜 영향력으로 인해 전체 매출과 대중의 인식 측면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앵글로 아메리칸을 설립한 오펜하이머 왕조가 1926년부터 일부 소유하다 2012년 지분 40%를 앵글로 아메리칸에 매각했다. 보츠와나 정부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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