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7·23 전당대회 투표가 19일 시작됐다.
전당대회 투표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로 진행된다. 21~22일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한다. 21~22일에는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가 이뤄진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 불린 만큼 한동훈 후보가 끝까지 대세를 지킬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한 후보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소 취소 부탁’ 폭로에 여파로 당심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후보는 지난 17일 기독교방송(CBS) 주관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경쟁 상대인 나경원 후보를 향해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후 한 후보는 전날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지만 국힘 내에서 한 후보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김기현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폭주하는 민주당의 악법을 막는 정의로운 일에 온 몸을 던졌다가 억울한 피해자가 된 동지들의 고통에 공감은 못 할망정 2차 가해를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등 영남을 비롯한 당심에 영향력이 큰 광역단체장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과에 진정성도 진실됨도 없었다”며 “패스트트랙 투쟁을 대하는 한 후보의 인식은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저 단순 범죄 정도로 치부하고 부당한 기소의 철회를 호소한 저를 개인적 부탁이나 하는 사람으로 몰아갔다”며 “보수의 정치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느낌”이라고 몰아세웠다.
원희룡 후보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패스트트랙 가짜 사과로 동료의원과 당직자 등 당원들의 가슴을 후벼파더니, 이제는 대통령까지 끌어들인다”며 “한 후보님은 당대표가 아니라 당원으로서도 자격미달”이라고 가세했다.
한 후보가 전날 방송토론에서 “그때 그 기소를 한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다. 법에 따라 기소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여권에서는 ‘공소 취소 부탁’ 이슈가 ‘대세론’을 꺾을 만큼 파급력은 아니라면서도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향후 지도부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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