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9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반도체’를 꼽았다.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홀딩스, 디아이티 등을 제시했다.
TSMC는 전날 2분기 매출 6735억1천만 달러(약 28조5천억 원), 순이익 2478억5천만 달러(약 10조5천억 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40.1%, 36.3% 늘어난 것으로 시장전망을 웃돌았다.
하나증권은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시스템반도체가 포함된 고성능 컴퓨팅(HPC)이 좋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TSMC뿐 아니라 반도체업계 전반에서 AI와 관련해 많은 주문이 이어졌고 실적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 시장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네덜란드 ASML은 2분기 시장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ASML은 미래 반도체 산업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하나증권은 “ASML은 17일 AI 수요 증가에 주문이 늘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엔비디아는 TSMC에 AI칩 ‘블랙웰’ 주문량을 25% 늘리며 여전히 높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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