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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기 에너지 주권에 인공지능(AI)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서 “AI는 ‘전기 먹는 하마’라는 걱정을 할 정도로 전기가 없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액화천연가스(LNG)나 석탄처럼 외부에서 가져와야 하는 것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국내에서 전기 에너지만큼은 다른 나라에 영향받지 않는 형태로 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때문에 2022년에 전기 에너지를 460TWh(테라와트시) 사용했는데 2026에는 1050TWh로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일본 전체에서 쓰는 규모로 어마어마한 전기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게 돼 무탄소 에너지원을 발전시켜야 하고, 그것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차세대 원자로도 필요하다”며 “(우리는) 차세대 원자로 중에서 안정성이 높고 경제성도 있는 SMR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장관은 이공계 인재 육성 대책에 대해 “교육부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이공계 쪽으로 관심을 갖고 올 수 있도록 할지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의 도움을 받아 4대 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학생들이 어느 회사로 가는지 등을 파악하려 한다”며 “AI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 인원이 얼마나 필요한지 파악해 대응하는 계약정원제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재 해외 유출에 대해서는 “외국에 나가는 것이 꼭 나쁜 일은 아니고 갔다가 다시 오면 더 좋은 일”이라며 “이번에 젊은 연구자를 위한 연구비를 대폭 올렸고 국내에 들어와 정착할 때 필요한 연구실 등의 예산도 늘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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