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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와 함께라면 시간·비용 아낌없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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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반려동물 위해 시간 및 비용 투자 늘어나
반려동물 양육 애로사항이 있음에도 반려동물 양육 장점 높게 평가
반려동물 산업 성장 가능성 전망 높아

◆ 10명 중 6명, “반려동물 양육해본 경험 있어”
◆ ‘반려동물 양육’ 통해 정서적 효과 느끼는 경우 많아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반려동물 양육 경험 및 펫팸(Pet+family)족’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정성 들여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었다.

출처: 이미지투데이
출처: 이미지투데이

우선, 전체 응답자 상당수(64.2%)가 반려동물을 양육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반려동물을 양육 중인 반려인 비율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려동물 양육을 결정한 이유로는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54.4%)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또 하나의 친구나 가족을 갖고 싶어서(35.5%)란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출처: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출처: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특히,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또 하나의 친구 및 가족을 갖고 싶었거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란 응답이 보다 두드러진 특징을 보여 상대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1인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양육은 정서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컸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반려동물 양육 이후 또 하나의 친구 및 가족이 생긴 것 같고(55.3%), 웃을 일이 많아지거나(37.7%) 외로움이 해소(31.5%)되는 등 정서적 공감을 나누는 경향이 강했던 것으로, 반려동물이 단순한 애완동물을 넘어 중요한 동반자이자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반면, 반려동물 양육의 애로사항으로는 외출이나 여행을 떠나기 힘들고(55.8%, 중복응답), 관리가 번거롭다(40.0%)는 점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부담감이 만만치 않은 모습이었는데, 특히 현재 반려동물을 양육 중인 응답자를 중심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대처가 힘들고(현재 양육 중 31.8%, 과거 양육함 26.7%), 병원비가 많이 든다(현재 양육 중 29.2%, 과거 양육함 20.9%)는 응답이 두드러지는 등 반려동물의 건강 문제와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큰 고민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출처: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그럼에도 반려동물 양육에 대해선 그 장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 결과였다. 반려인의 상당수(60.2%)가 주변 사람들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해줄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반려동물 양육을 후회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8.4%에 불과했다. 

◆ “반려동물, 나의 어떤 친구보다도 의미있는 존재”
◆ 저연령층일수록 반려동물과 ‘정서적 교감’ 깊은 편

반려동물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현재 양육 중인 반려동물에 대한 유대감 역시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은 가장 소중한 존재 중 하나이자 가족과 다름없다(84.8%)는 인식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그 어떤 친구보다 의미 있는 존재(83.3%)로 여기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반려동물을 통해 마음을 위로 받고 있다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결과를 보여, 반려동물에게 심적으로 의지하는 경향 역시 강해지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출처: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출처: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이에 만약 반려동물이 죽는다면 극심한 우울감을 느끼게 될 것 같다(61.7%)는 인식이 적지 않고, 반려동물의 죽음 후의 삶이 걱정이 된다(55.3%)는 응답이 과반으로 평가되는 등 반려동물의 죽음 및 부재감에 대한 우려가 큰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저연령층일수록 반려동물에게 정서적으로 깊게 의지하는 편이었는데, 이들 세대의 경우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고자 하는 니즈도 타 연령층 대비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나아가 자녀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괜찮은 삶의 형태(20대 64.0%, 30대 52.0%, 40대 38.4%, 23.2%)라는 응답이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은 더욱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 반려동물 위해 ‘시간·비용’ 적극 투자하려는 경향 뚜렷
◆ 85.5%, “반려동물 산업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 높아”

한편,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가 최근 반려동물에 돈을 투자하거나(92.5%, 동의율), ‘가족’, ‘자녀’처럼 정성 들여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89.6%)고 평가할 정도로 ‘펫팸(pet+family)족’ 증가 현상을 체감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양육 경험자의 경우 반려동물의 규칙적인 운동이나 산책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는 편이고(69.7%), 반려동물과의 시간을 위해 집에 더 오래 머물거나 일찍 귀가한다(65.5%)는 응답이 높게 평가되는 등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반려동물 용품을 살 때 성분, 등급 등을 꼼꼼히 따져 보는 태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반려동물을 위해 비용이 비싸더라도 질 좋은 사료나 간식을 구매한다는 응답이 67.4%에 달한 결과를 보일만큼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단, 아직까지 ‘펫 프리미엄 서비스’의 이용 경험률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었는데, 향후 펫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 의향을 밝힌 응답자가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결과를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었다(67.2%(2021) → 73.9%(2024)).

또한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장소가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고(83.7%, 동의율), 언제 어디서든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47.3%)는 응답이 적지 않아, 향후 반려동물 관련 프리미엄 서비스와 공간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고(87.0%, 동의율), 반려동물 산업은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85.5%)는 전망을 많이 내비치기도 했다.

출처: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출처: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반려동물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중시하고, 일상을 함께 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욱 세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반려동물 산업 성장에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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