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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주 12조 현대모비스, ESG 경영 활동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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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현지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각종 환경평가와 함께 현지 기업들과 같은 수준의 투명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달성한 수주 규모는 총 92억 달러(약 12조7300억원)다. 이중 유럽과 북미고객사의 비중이 90%를 넘는다. 이들 국가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현대모비스는 함께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지속가능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2025년 전후로 유럽 등에서는 환경부문을 비롯한 각종 정보공개가 의무화되며 이를 충족해야만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벌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 유럽 전기차공장 전진기지인 체코공장 전경.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유럽 전기차공장 전진기지인 체코공장 전경. /현대모비스 제공

지속가능보고서에는 현대모비스의 ESG 경영 실천 의지가 담겨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사용 관리, 제품의 순환성,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제품 안전 및 품질확보, 기업 문화 등 등의 8대 ESG 중요 주제를 선정했다. 또 해외사업장을 포함한 연결기준 데이터 공시 영역도 확대했다. 기후 위기대응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외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 2)과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까지 제3자 검증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중심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경기 의왕에 전동화 종합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의 핵심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미래차 기술 특허 출원은 3000여건으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분야만 30%를 넘는다. 202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최근 3년간 전기차용 배터리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의 특허를 얻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신규 생산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글로벌 고객사에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인에 신공장을 짓고 있으며, 국내 울산에도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신규로 구축하고 있다. 북미와 인도네시아에 구축 중인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은 올 하반기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로는 처음으로 RE100 가입,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양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체코공장 작업자들이 생산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체코공장 작업자들이 생산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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