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장마철 등 습도가 높을 때는 에어컨에 제습기를 추가 가동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일반 상식이다.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알아봤다.
일상과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채널 ‘사이쇼(SciShow)’에 따르면 습도는 우리 몸의 땀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다.
채널 관계자는 “우리 몸은 내부 온도를 37도로 맞춰두고 싶어한다”며 “그러기 위해 몸은 더워지면 혈관을 열고 팔과 다리에 피가 흐르면서 열이 피부를 통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한다. 땀샘도 수분을 만들고, 그 수분이 증발할 때 열이 같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습도가 높으면 두 번째 작용에 문제가 생긴다. 공기 중에 이미 수분이 많기 때문에, 땀이 증발하기가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기예보에 나오는 상대 습도 정보가 체감 온도를 가늠하는 데에는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채널 관계자는 “온도가 올라가면 포화점도 올라간다. 온도가 올라가면 물 분자는 더 높은 에너지를 갖게 되고, 공기 중에서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 똑같이 상대습도가 50%라고 해도, 30도에서보다 35도에서 더 많은 물 분자가 공기 중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덥게 느껴지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이슬점’을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채널 관계자는 “공기 중 수분이 물이 되는 온도를 이슬점이라고 한다. 즉, 이슬점은 공기 중 수분의 양을 절대적으로 표현하는 셈이다. 이슬점이 더 높을수록 공기 중 수분이 더 많다는 뜻이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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