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이 삼성화재에 대해 주가 상승을 위해선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18일 삼성화재의 종가는 36만7000원이다.
19일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2분기 지배주주수순이익은 전년보다 3.2% 줄어든 58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손해율 상승에 따른 자동차와 일반 보험 이익 감소와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은 증가하는 가운데 높은 성장에 따른 해지율 상승을 가정한 기타 부문 손실 증가로 장기보험이익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BNK투자증권이 예상한 삼성화재의 보험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8.8% 감소한 4304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채권 교체 매매에 따른 기저효과와 시장금리 하락, 보유 이원 제고로 투자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익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화재는 핵심 이익인 장기보험 신계약의 전 분기 경영 생명표 조정에 따른 절판 효과에도 통합 암 적극 판매와 저단가 상품 증가로 500억원을 상회하는 높은 성장을 지속 중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자동차와 일반 보험 실적 추가 감소 가정해도 장기보험의 양호한 성장에 따른 CSM 상각이 증가하면서 2024년 지배주주순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한 2조1000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이익 증가와 2024년으로의 주당순자산가치(BPS) 변경과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적용함에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면서도 “높은 PBR 적용에도 상승 여력은 크지 않아 투자 의견을 ‘보유’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율에 따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제한적인 가운데 높은 배당 성향 상향에 따른 현금 배당 증가도 차후 이익변동성을 감안하면 지속 가능성에 부담이 되는 주주환원 딜레마가 해결된다면 투자 의견을 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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