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직을 내려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액시오스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민주당 일부 고위층 인사들을 인용해 “당 원내 지도부와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설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대선 중도하차가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격리된 상태다.
해당 매체는 민주당 지도부와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 주요 기부자 등이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의 승리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발표된 AP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중 65%와 성인 중 70%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1~15일 실시됐고 응답의 대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시도가 있었던 지난 13일 이전에 수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이후 더 큰 결집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여론조사 추이는 바이든에게 더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심지어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에 대해 민주당 인사에게 비공식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부정적 기류에도 바이든 캠프는 대선 완주 의사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다음달 중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전까지 계속해서 사퇴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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