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에 나섰다 순직한 해병대원 1주기인 19일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열고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선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1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를 진행한다. 2차 청문회는 오는 26일 열린다.
이번 청문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전날까지 140만 명이 동의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해 개최하게 됐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동의 인원이 5만 명을 넘을 경우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받게 된다.
청원인이 제시한 첫 번째 탄핵소추 사유가 순직 사건 수사 외압(군사법원법 위반)인 데다 이날이 해병대원 순직 1주기인 만큼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가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통해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구명 로비를 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임 전 사단장 구하기에 나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이자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법사위는 이 같은 의혹 확인을 위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 전 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만 신 장관과 김 사령관, 이 전 대표 등 증인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같은 날 국회 분관 계단 앞에서 순직한 해병대원을 기리는 1주기 촛불 문화제도 개최하며 해병대원 특검법안 재의표결 전까지 찬성 여론을 최대한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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