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발생한 기술주 매도세는 어느 정도 진정됐으나 미증시 전반에 광범위한 매도세가 발생,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29%, S&P500은 0.78%, 나스닥은 0.70% 각각 하락했다.
전일 2.8% 가까이 급락했던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적었다. 이는 기술주 매도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전일 선방했던 다우지수가 1% 이상 하락,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매도세가 기술주에서 다른 부분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했었다. 이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급락했던 반도체주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업체 대만의 TSMC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자 매도세를 줄이고 있다.
전일 TSMC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3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전망도 좋았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에 상장된 TSMC의 주가는 0.39% 상승했다. TSMC가 상승하자 엔비디아도 2.80% 급등했다.
TSMC와 엔비디아가 상승함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51%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반도체지수는 7% 가까이 급락했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매도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는 것.
그러나 다우가 1% 이상 하락한 것에서 볼 수 있듯 매도세가 기술주에서 종목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이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이전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시장에는 호재였다. 그러나 오늘은 경기 둔화 우려로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시장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금리 인하 가능성보다는 경기 둔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국제유가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한 것.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29% 상승했지만 니콜라가 7.13%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80%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 반도체지수도 0.5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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