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의 2024년 2분기 순이익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급증했다.
TSMC는 2분기 매출 6735억1천만 대만달러(약 28조5천억 원), 영업이익 2865억5600만 대만달러(약 12조1천억 원), 순이익 2478억4500만 대만달러(약 10조5천억 원)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40.1%, 영업이익은 41.9%, 순이익은 3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15.1%, 순이익은 9.9% 늘었다.
TSMC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측치였던 2350억 대만달러도 웃돌았다.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고객으로부터 AI 반도체 주문이 급증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3나노 반도체 출하량은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5나노는 35%, 7나노는 17%였다.
7나노 이하로 정의되는 첨단반도체가 전체 매출의 67%로, 전분기 대비 2% 포인트 늘었다.
수요처별 매출은 고성능컴퓨팅(HPC)이 52%로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 33%, 사물인터넷(IoT) 6%, 전장 5%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고성능컴퓨팅 매출 비중은 6%포인트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 비중은 5%포인트 감소했다.
TSMC는 올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224억~232억 달러(약 30조9천억~32조 원)를 제시해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2.5~44.5%(예상치 42.1%), 2024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300억~310억 달러(예상치 295억5천만 달러)를 제시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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