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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주관사단 고착화…초대형IB는 WM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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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별 WM부문 손익 점유율 추이./출처=나이스신용평가 자료 재구성

증권사별 WM부문 손익 점유율 추이./출처=나이스신용평가 자료 재구성

증권사별 WM부문 손익 점유율 추이./출처=나이스신용평가 자료 재구성

대규모 주관사단 고착화…초대형IB는 WM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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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주관사단의 대형화가 고착화되고 있다. 하우스별 수수료는 낮아졌지만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증권사와 발행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탓이다. 이 괴정에서 일반 대형사에 속하는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이 IB부문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반면 초대형IB들은 자산관리(WM) 부문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지키는 모습이다.

1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국내 증권사(신용등급 커버리지 27개사)의 IB부문 전체 손익은 8228억원으로 전년동기(7201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작년말 증권사 전체 IB부문 손익이 직전년도 대비 31.2% 줄어든 3조418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금조달 니즈가 확대되면서 부채자본시장(DCM)을 중심으로 선방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주관사단의 대형화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말부터 DCM 시장에서 대표주관사로 참여한 증권사 수가 3~4곳에 달하는 거래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단순 인수업무 차원에서 참여하는 증권사까지 고려하면 인수단 규모가 8~10곳에 달하기도 한다.

주관사단 대형화 기저에는 리스크 분산이 깔려 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조달이 절실한 발행사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는 대규모 주관사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것이다. 주관사단 규모가 대형화될수록 네트워크에 기반한 기관 참여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IB부문에서도 DCM는 초대형IB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주관사단의 대형화는 일반 대형증권사도 IB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곳은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이다. 이들 증권사의 올해 1분기말 기준 IB부문 손익 점유율은 키움증권 5.62%, 대신증권 5.07%, 신영증권 4.15%로 작년말 대비 2~3배 확대됐다. 대형사 입지를 갖추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인 IB부문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같은 기간 초대형IB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12.37%→13.00%)과 NH투자증권(9.67%→11.53%)이 점유율을 높였으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의 점유율은 낮아졌다.

초대형IB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IB부문 점유율을 일부 내줬지만 WM부문에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말 기준 WM부문 손익 점유율 20.37%로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10%대를 기록했다.

KB증권은 4.93%로 여타 초대형IB 대비 WM부문 손익 점유율이 낮지만 작년말 4.79% 대비 증가했다.

초대형IB를 제외한 증권사 중에서 올해 1분기 WM부문 손익 비중이 작년말 대비 증가한 곳은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이다. 다만 신영증권(WM 손익 점유율 6.19%)을 제외하면 점유율은 1~3% 수준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WM은 국내 증권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시대에 따른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탓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증권사 대형화에 있어서 IB와 WM이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IB경쟁강도 심화로 초대형IB들도 새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상황에서 WM 부문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들의 실적이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WM이 하반기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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