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전국적인 호우로 1157명이 대피하고 도로유실 349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16일부터 이어진 호우로 인한 공식 인명 피해는 없다. 충남 논산에서 축사 붕괴로 발생한 사망 사건의 경우 이번 호우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11개 시·도에서 총 825세대 1157명이 대피해 261세대 366명이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286명), 경기(378명), 경남(186명) 지역에 누적 대피자가 집중됐다. 미귀가의 경우 경기 파주에서 문산읍·법령읍 등 침수로 한 번에 90명이 대피해있는 상황이다. 충북 음성과 경북 예천에서도 산사태 우려에 각각 30명, 29명이 대피해있다.
정부는 235세대 327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응급구호세트 등 구호물품도 공급했다.
전국적으로 도로유실 349건이 발생하는 등 공공시설 피해가 이어졌다. 도로유실 328건이 경기도에 집중됐다.
주택침수 447건이 발생하는 등 사유시설 피해도 컸다. 충남에서 204건, 전남에서 166건의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에서 282㏊에 이르는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경원선 의정부~연천, 경의선 문산~도라산, 경춘선 천마산~마석 3개 구간의 철도가 통제되고 있다. 전국 도로 16곳과 세월교 60개소, 산책로 5499개소, 둔치주차장 82개소 등도 통제되고 있다.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남부내륙, 강원중·남부산지, 충북북부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없다. 호우주의보는 강원도에 발효됐다.
16일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640.0㎜ △경기 연천 510.0㎜ △인천 강화 399.2㎜ △강원 철원 393.0㎜ △인천 양도 347.0㎜ △강원 화천 296.0㎜ △서울 노원 288.0㎜ △서울 동대문 265.5㎜ 등이다.
행안부는 16일 오후 7시 30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 데 이어 이날 오전 7시 50분 중대본 2단계를 발령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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