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은 18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지역보고서-서울시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생활 안정과 자립·자활 관련 지표로 구성된 ‘2023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 지역보고서-서울시편’과 사회적 관심과 사회 통합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2023 북한이탈주민실태조사 사회통합조사-서울시편’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재단이 지난해 진행한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데이터 중 서울 지역 거주 탈북민 388건의 사례를 추출해 재분석한 결과를 수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거주 탈북민 실업률은 5.5%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탈북민 실업률(4.5%)보다 1.0%p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그 이유를 ’15~19세’와 ’60대’ 연령층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영향으로 파악했다.
특히 15~19세의 서울 거주 탈북민 실업률은 25.2%로 전체 탈북민 9.3%보다 15.9%p 높았으며, 60대는 전체 탈북민 9.9%보다 15.3%p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서울 거주 탈북민이 전체 탈북민보다 양호한 수준이었다. 서울 거주 탈북민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4%로 전체 탈북민(63.4%)보다 1.0%p 높았다. 고용률은 서울 거주 탈북민이 전체 탈북민(60.5%)보다 0.3%p 높았다. 아울러 직업 유형은 전체 탈북민과 동일하게 ‘단순노무’가 19.3%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공인받아 2016년 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다음 달에는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지역보고서 경기도편’ 2종을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다.
하나재단 관계자는 “서울 거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맞춤형 정책 개발 및 지원 사업에 필요한 신뢰도 높은 통계 생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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