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차 녹색기후기금 이사회
산은 ‘기후테크기업 해외진출 프로그램’ 사업 승인
GCF 1억+민간 1.2억…기후기업+개도국기업 합작회사 지원
녹색기후기금(GCF)이 동남아에 대한 우리나라 기후기업의 기술이전·육성을 위한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산업은행 사업을 승인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9차 GCF 이사회는 이러한 내용의 산업은행 ‘기후테크기업 해외 진출 프로그램’ 포함 17개 사업과 6개 기관의 인증기구를 승인했다.
이번 산은 사업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적인 기후기술 기업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5개국에 기후기술 전수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산은은 GCF가 지원한 1억달러와 NH투자증권 등 운용사를 통해 민간으로부터 1억2000만달러를 투자받아 개도국 현지 기업과 기후기술 기업 간 합작회사 설립을 지원한다.
이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기후기술 이전을 통한 개도국 기후대응 지원’ 권고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 조성되는 기후기술 이전 특화펀드라는 의미도 있다.
이사회 참석자들은 산은 사업 심사 과정에서 한국의 기후대응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민간 자본·기술 이전을 촉진하는 혁신적 접근 방법을 높이 평가했다. 정부는 작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녹색 사다리’ 역할을 거론한 이후 올해 GCF 3억달러 공여 약정 서명, 손실과피해기금 700만달러 공여 계획 등을 발표한 바 있다.
GCF는 세계 최대 기후 기금으로 2015년 총 1억달러 규모의 사업 승인 이후 누계액 기준으로 2021년 100억달러, 2022년 114억달러, 2023년 135억달러를 승인하는 등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GCF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우리 기후기술 기업의 개도국 진출 지원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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