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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3대 코인’ 리플, 33% 급등… SEC와 소송 종료 기대감

조선비즈 조회수  

그래피=손민균
그래피=손민균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한때 ‘3대 코인’으로 꼽혔던 가상자산 리플이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을 끌어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곧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에서 리플은 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이날 오전 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880원을 넘어선 후 차익 실현 매도가 늘면서 조정을 받았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받은 이후 지금껏 상승세를 이어 왔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사건으로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리플은 주요 코인 가운데 최근 며칠간 가장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8200만원에서 이날 9000만원으로 1주일 동안 약 10% 올랐다. 이더리움의 경우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까지 반영됐지만, 상승 폭은 비트코인과 비슷했다. 반면 리플은 같은 기간 620원에서 825원으로 33% 급등했다.

리플이 최근 다른 코인에 비해 큰 폭으로 뛴 것은 미국 SEC를 상대로 한 소송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코인 전문 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는 “리플의 최근 상승세는 발행사인 리플랩스와 SEC의 법적 분쟁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프레드 리스폴리와 제레미 호건 등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들도 올 여름에 양 측이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SEC는 지난 2020년 리플이 증권성 코인에 해당된다며 리플의 발행사인 리플랩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고, 리플랩스는 이를 반박하며 SEC를 상대로 맞소송을 걸었다. 미국 뉴욕지방법원은 지난해 7월 리플랩스의 손을 들어줬지만, SEC는 즉각 항소했고 양 측은 지금껏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SEC측 변호사인 마크 파겔은 “리플과 SEC는 여전히 뉴욕지방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양 측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최근 보도를 부인했다.

리플은 지난해 7월 SEC와의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잠시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SEC가 항소에 나선 후 올 들어 가격이 계속 약세를 보였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나오는 모습. /뉴스1
리플은 지난해 7월 SEC와의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잠시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SEC가 항소에 나선 후 올 들어 가격이 계속 약세를 보였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나오는 모습. /뉴스1

올해 초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리플은 오랜 기간 이어진 소송과 규제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3월 중순 이후부터 이달 초까지 약 4개월 간 약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무려 4년을 끌어온 SEC와의 법적 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 동안 짓눌려 왔던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고 있다는 게 가상자산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리플의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다. 가상자산 통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업비트에서 리플의 하루 거래량은 4억3643만달러(약 6028억원)로 2억4869만달러(약 3435억원)에 그친 비트코인 거래량을 크게 웃돌았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리플이 최근 며칠 동안 크게 올랐지만, 현재 가격은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은 올해 들어 50% 넘게 상승했다”면서 “SEC와의 소송이 끝난 후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국내에서도 매수 규모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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