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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OTT 플랫폼 성장세 뚜렷…”2029년 美 OTT 제외 매출 1~4위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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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디지털TV리서치
미국 외 OTT 플랫폼들의 2029년 예상 매출 순위. 1위부터 4위가 모두 중국 플랫폼이며 5위는 한국의 티빙이다. [사진=디지털TV리서치, 한국콘텐츠진흥원]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OTT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중국 OTT들도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가 발간한 ‘중국 콘텐츠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OTT 플랫폼은 내수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대표적인 중국 OTT 플랫폼으로 텐센트비디오·아이치이·유쿠·망고TV 등을 꼽았다.

그간 중국 OTT 플랫폼은 막대한 규모의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을 해 왔다. 그러나 동시에 최근 몇년간 꾸준히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시도를 해 왔고 이러한 움직임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짚었다.

실제 영국 시장조사업체 ‘디지털TV리서치’는 오는 2029년 미국계를 제외한 대형 OTT 플랫폼 중 매출 순위 1~4위를 모두 중국 OTT 플랫폼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텐센트비디오, 아이치이, 유쿠, 망고TV 순이다. 한국의 티빙이 5위를 차지했다.

중국 OTT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은 2019년 본격화됐다. 아이치이가 2019년 6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고, 텐센트 비디오 역시 비슷한 시기 태국에서 ‘WeTV(위TV)’를 선보이며 동남아를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 동남아는 개발도상국 비중이 높지만 소비 인구가 많고, 중국계 비중도 상당한 편이라 중국어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넷플릭스 등이 장악한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성과로 실제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텐센트 비디오는 지난 4월 위TV의 해외 앱 누적 다운로드 수 2억건을 돌파하며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OTT 플랫폼 중 사용자 시청시간 항목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위TV의 구독 서비스 수익도 전년 대비 약 40% 늘었다. 위TV는 2019년 출시 초부터 중국에서 흥행한 드라마를 동남아에 방영했고 이것이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20년부터는 드라마·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를 본격화했고 이들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아이치이 역시 초반에 중국어 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였다가, 이후 다양한 파트너십과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특히 2020년 자체 제작 드라마 ‘은비적각락’, ‘성화14년’ 등이 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 등에서 흥행하며 돌풍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는 향후 2년간 35편 이상의 동남아 오리지널·라이선스 시리즈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투자 강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동남아 이외 지역에서도 중국 OTT 플랫폼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미국 ‘로쿠TV’와 합력해 북미 시장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아이치이는 북미를 거점으로 아시아·북중미·남미 등을 목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연례 콘텐츠 쇼케이스에서는 드라마와 예능 등을 포함한 250편 이상의 새로운 아시아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브라질 시장 공략 계획도 밝혔다.

유쿠는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쿠는 현재까지 10여편의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콘텐츠는 특히 호주·캐나다·영국 등의 밀레니얼 세대(80~90년대생)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2021년 영국과 호주에서는 유쿠가 OTT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 OTT 플랫폼이 이처럼 글로벌 진출에 나선 이유에 대해 △중국 국내 시장의 포화와 성장 한계로 인한 수익원 다변화 △엄격한 국내 규제 회피를 꼽았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 이전과 같은 빠른 가입자 증가가 어려워지자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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