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 소식을 언급하며 “우리 원전 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사 직전에 몰렸었는데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서 다시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 우리 산업 전체, 또 지역 전체가 큰 혜택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26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쾌거이고, 금액도 그때와 비교도 안 될 만큼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유럽에 원전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매우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원전시장 규모는 금액으로 1000조 원에 이른다고 미국 상무부가 추정하고 있다”면서 “원전 수주는 상업적인 것에다 국가 간 전략적인 협력이 많이 고려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가 앞으로도 이런 국제 원전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해 많은 국민들이 여기서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잘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체코 정부는 전날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 규모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총 사업비 약 24조 원으로 20조 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 규모를 넘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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