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클리오가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안유진과 함께 일본에 냥생역전 코숏 팝업스토어를 열고 여심 공략에 나선다. 현지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 중인 안유진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K뷰티 수요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일본 멀티브랜드숍 아토코스메(@Cosme) 오사카에 따르면 클리오가 오는 23일까지 냥생역전 코숏 팝업스토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냥생역전 코숏 신규 라인업을 소개하고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아토코스메 오사카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는 뷰티 쇼핑 성지로 알려져 클리오의 인지도와 매출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클리오는 팝업스토어에 △냥생역전 코숏 킬커버 스킨 픽서 쿠션 △프로 아이 팔레트 에어 △글래스 앤 하이라이터 △크리스탈 글램 틴트 등을 판매한다. 특히 크리스탈 글램 틴트에는 일본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전략형 제품 2종을 포함시켰다.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해 현지 소비심리를 확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헤어스크런치 △고양이 키링 등을 선물로 준다.
냥생역전 코숏 라인업은 제품 패키지에 보석과 선글라스로 치장한 고양이 사진을 적용해 속칭 고양이 덕후를 집중 타깃해 개발된 메이크업 제품이다. 안유진이 냥생역전 라인업으로 메이크업한 화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목을 끌면서 단숨에 국내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일본에서도 안유진을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에 돌입하고 일본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팝업스토어 매장 전면에 안유진의 메이크업 화보와 입간판을 설치해 현지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것.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대표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에는 해외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클리오는 지난해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클리오의 해외 매출은 1463억원으로, 전체 매출(3253억원)의 45%를 차지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클리오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클리오의 연간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을 포함한 해외 매출이 고루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하나증권도 클리오가 일본에서 핵심 제품군 론칭을 통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정 연구원은 “이 기간 클리오의 일본 매출은 전 분기보다 47%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클리오의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4000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43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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