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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 업체 50곳, 7개월 새 시총 10조 넘게 감소…합병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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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석화 업체 시총 상승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시총 상승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의 최근 7개월 새 시총은 10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9곳은 시총 하락으로 울상을 지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SKC와 아모레퍼시픽은 시총인 1조 원 이상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반면 LG화학은 11조 원 넘게 시총이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한화솔루션·롯데케미칼 세 곳은 시총이 1조 원 이상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화 관련 업체 50곳의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 2일과 이달 17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석화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 2일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시총은 123조 8382억 원이었다. 이후 7개월이 넘게 흐른 이달 17일에는 110조 4362억 원으로 감소했다. 7개월 새 시총이 13조 4020억 원 이상 증발했다. 시총 감소율만 해도 10.8%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올해 1월 2일 대비 이달 17일 기준 시총이 우상향 한 종목은 21곳이었다. 앞서 21곳 중에서도 SKC 시총 증가율이 돋보였다. SKC의 올해 초 시총은 3조 3627억 원에서 5조 8544억 원으로 74.1%나 퀀텀점프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SKC의 1주당 주가가 올해 초 8만 8800원에서 이달 17일에는 15만 4600원으로 오른 것이 주효했다.

40%대로 시총이 상승한 종목은 3곳 있었다. 이중 유니드는 올해 초 시총이 4480억 원이었는데 이달 17일에는 6618억 원으로 47.7% 수준으로 증가했다. KCC 역시 같은 기간 2조 305억 원에서 2조 9991억 원으로 47.7%로 상승했다. 코스맥스 또한 1조 3948억 원에서 2조 258억 원으로 45.2%나 시총 덩치가 커졌다.

10~20%대로 시총이 높아진 곳은 8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군에는 ▲금호석유화학(22.9%) ▲미원상사(21.2%) ▲삼화페인트공업(20.5%) ▲한화(16.5%) ▲한국콜마(16.3%) ▲아모레퍼시픽(15%) ▲미창석유공업(13.8%) ▲KPX케미칼(10.9%) 등이 포함됐다.

반면 석화 업체 50곳 중 29곳은 시총이 주저앉았다. 29곳 중에서도 시총이 10% 넘게 쪼그라든 곳만 해도 17곳이나 됐다. 30% 넘게 시총이 감소한 곳도 3곳이나 됐다. 이 중에는 한화솔루션이 올해 초 6조 6350억 원에서 이달 17일에 4조 3918억 원으로 33.8%나 시총이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LG화학도 34조 8373억 원에서 23조 6837억 원으로 32% 수준으로 시총이 하락했다. 서흥은 3383억 원에서 2354억 원으로 30.4%나 시총 덩치가 줄었다.

10~20%대로 시총이 줄어든 곳은 14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효성화학(-28.7%) ▲이수화학(-28.1%) ▲송원산업(-27.8%) ▲SK케미칼(-27.5%) ▲애경케미칼(-27.2%) ▲롯데케미칼(-26.2%) ▲휴비스(-24.3%) ▲한솔케미칼(-23%) ▲SK이노베이션(-18.8%) ▲대한유화(-17.4%) ▲롯데정밀화학(-17.3%) ▲효성첨단소재(-13.9%) ▲코오롱인더스트리(-12.2%) ▲한국알콜(-11.2%) 순으로 시총 외형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석화업체 시총 순위 TOP 100 9곳 활약…LG화학, 석화 종목 중 유일하게 TOP 20 진입

올해 초 대비 석화 업체들의 이달 17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요동쳤다. 이달 17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LG화학(23조 6837억 원, 우선주 포함한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15위), SK이노베이션(11조 4595억 원, 40위) 순으로 시총 규모만 해도 10조 원을 넘었다.

시총 TOP 100에는 7개 종목이 더 있었다. 이들 종목에는 ▲아모레퍼시픽(9조 4992억 원, 51위) ▲S-Oil(7조 6668억 원, 56위) ▲SKC(5조 8544억 원, 67위) ▲LG생활건강(5조 4663억 원, 70위) ▲롯데케미칼(4조 6154억 원, 84위) ▲금호석유화학(4조 5355억 원, 88위) ▲한화솔루션(4조 3918억 원, 93위) 등이 시총 100대 종목에 포함됐다.

이외 시총 1조 클럽에는 11곳으로 파악됐다. ▲KCC(2조 9991억 원) ▲한화(2조 1925억 원) ▲솔브레인(2조 1818억 원) ▲코스맥스(2조 258억 원) ▲한솔케미칼(2조 210억 원) ▲동진쎄미켐(1조 9280억 원) ▲효성첨단소재(1조 5299억 원) ▲효성티앤씨(1조 5060억 원) ▲한국콜마(1조 4233억 원) ▲롯데정밀화학(1조 2074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1조 636억 원) 등이 석화업체 주식종목 중에서 이달 17일 기준으로 시총 1조 클럽에 속했다.

올초 대비 이달 17일 기준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전진한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삼화페인트공업은 올해 초 시총 순위가 1027위였는데 7개월이 넘게 흐른 이달 17일에는 868위로 159계단 전진하며 시총 1000위 안에 진입했다.

이외 ▲미창석유공업 127계단↑(1월2일 순위 1327위→7월 17일 1200위) ▲유니드 116계단↑(488위→372위) ▲KPX케미칼 107계단↑(917위→810위) 순으로 최근 1년 새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앞섰다.

이와 달리 휴비스는 올초 시총 순위 1199위에서 이달 17일 기준 1436위로 237계단이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흥도 같은 기간 600위에서 800위로 200계단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이수화학 194계단↓(641위→835위) ▲효성화학 186계단↓(620위→806위) ▲송원산업 170계단↓(518위→688위) 등은 최근 1년 새 시총 순위가 100계단 넘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석화 업체 50개 주식종목 중에서는 올해 초 대비 이달 17일 기준 시총 증가액이 1조 원 이상 불어난 곳은 SKC와 아모레퍼시픽 두 곳으로 파악됐다. SKC는 7개월 개 2조 4917억 원 이상 시총 외형이 커졌고, 아모레퍼시픽은 1조 24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LG화학은 11조 1535억 원이나 시총이 10조 원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SK이노베이션(2조 6523억 원↓) ▲한화솔루션(2조 2431억 원↓) ▲롯데케미칼(1조 6382억 원↓) 종목도 최근 7개월 새 동종 업계 주식 종목에서 시총이 1조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석화 업체 50곳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50곳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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